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북한과 중국이 동시에 발표했다. 시 주석이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면 작년 중국에서 이뤄진 네 차례 회담에 이어 다섯 번째 회담을 갖는 것이다.
이번 시 주석의 방분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김 위원장의 4차례 방중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도 시 주석이 방북 기간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 개별 정상회담, 북·중 우의탑 행사 등에 참석할 것이라는 대략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비핵화 논의가 교착상황에 빠진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이 북미, 남북 간 대화에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한편 시 주석의 방북은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