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치르는 수구 정치세력과 진보 정치세력의 한판 대결"이라며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고, 한국사회 대전환을 출발시키겠다"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오늘 아침, 노희찬 전 대표를 뵙고, '나는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는 노 전 대표의 마지막 말을 다시 새기고 왔다"며 "올해가 창당 7년차 정당으로 자랑스러운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지치지 않고 꿋꿋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총선 승리와 집권 정당을 위해 ▼ 열린 정당·혁신정당으로 변화 위한 개방형 경선제도 도입 ▼ 유능한 경제 정당 발돋움을 위한 경제대안 마련 ▼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어갈 청년정치인 발굴·육성 등 세 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심 의원은 2004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발을 들여놨으며 2008년 故 노회찬 의원과 진보신당 공동대표를 맡았고, 2015년 정의당 대표를 지냈다.
한편 7월 중순에 치러지는 정의당 대표단 선거는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