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주춤했던 취업자 증가 수가 5월 들어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2만 2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3만 9000명 늘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 역대 최고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중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로 증가한 모양새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도 취업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제조업과 금융 및 보험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5월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증가한 114만5000명으로, 2000년 이후 5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1%로 1년 전보다 0.6%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24.2%로 1.0%p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20만3000명 증가한 196만3000명이다. 구직단념자는 53만8000명으로 7만2000명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고용 회복 흐름이 추세적으로 공고화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총집중하겠다"며 "국회에 기제출한 추경이 조속한 시일내 통과돼 경기·고용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