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한상총련, 재벌체제개혁을 위한 '을(乙)들의 만민공동회' 개최

"재벌체제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도, 미뤄서도 안 되는 과제"

  • 입력 2019.06.11 17:36
  • 수정 2019.06.11 21:09
  • 기자명 김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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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이 재벌체제개혁을 위한 '을들의 만민공동회'를 11일 오후 4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저임금, 장시간노동, 노동권 침해에 시달리는 노동자들과 카드수수료, 점포 임대료, 대기업 갑질에 시달리는 중소자영업자들이 손을 잡고 경제민주화를 통해 활로를 찾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최 측은 "재벌체제를 개혁하지 않고는 적폐청산도, 사회대개혁도, 미래도, 우리의 삶도 보이지 않기에 이 자리에 모였다"며 "정경유착, 원하청불공정 거래, 비정규직 남용 등 만연한 폐해가 지속돼 '을'들의 삶을 옥죄고 있어 재벌체제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도, 미뤄서도 안 되는 과제이다"고 밝혔다.

앞서 오후 3시부터는 20개 단체가 참여하는 재벌개혁 박람회가 열려 다양한 분야에서 재벌 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오후 4시부터는 행사의 꽃인 원탁회의가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재벌의 문제점과 재벌개혁의 가장 시급한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외에도 문화공연과 원탁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한 토크콘서트, 재벌개혁을 위한 선언문 발표 등이 진행됐다.

 

행사를 마치고 민주노총은 재벌체제개혁을 위한 지역 을들의 운동 발의와 최저임금 투쟁을 동시에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광장 행사는 지난 3월 20일 민주노총과 한상총련이 만든 '을들의연대 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5월 초 이뤄진 '문재인 정권 2년, 재벌개혁은 어디에?' 국회 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공개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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