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징', 고성 최전방 감시초소 문화재 등록

문화재청, "역사성·상징성이 담긴 시설"

  • 입력 2019.06.05 11:28
  • 수정 2019.06.05 13:23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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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사진=문화재청

1953년 남북전쟁 휴전 이후 65년간 분단의 상징으로 자리한 강원도 고성 최전방 감시초소(GP)가 공식 문화재로 지정됐다.

5일 문화재청은 강원도 고성 비무장지대 최동북단 감시초소(GP)를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감시초소는 1953년 휴전협정 체결 직후 남쪽 지역에 처음 설치된 군사감시시설물이다. 

문화재청 쪽은 "북측 감시초소와 최단 거리(약 580m)에 자리하고 있어 역사성과 상징성 등에서 의미가 크다. 남북 분단과 이후 평화의 상징성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시설로서 활용 가치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개 소대(30~40명) 규모의 인원이 근무하던 고성 22사단 GP는 지난해 '남북 9·19 군사합의'에 따라 인원과 화기가 철수된 데 이어 파괴될 예정이었지만 역사적 가치가 높아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항일유산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과 부산의 '옛 동래역사', 충남 세종시의 '옛 산일제사 공장'도 문화재로 등록했으며, 전남 신안 흑산성당은 등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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