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참사, 102㎞ 지점서 시신 수습…"한국인 실종자로 확인"

여성 시신 추가 수습…한국인 확인 중

  • 입력 2019.06.04 14:20
  • 수정 2019.06.04 14:21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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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시신 수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 사고 지점으로부터 102㎞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감식 결과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에 탑승했던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됐다.

헝가리 경찰 당국도 3일(현지시간)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하르타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이 허블레아니 침몰사고 실종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헝가리 당국을 인용해 3일 오전 8시 40분께 사고지점에서 102㎞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취재진에 밝혔다.

이어 유람선 침몰 지점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현지에 파견된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이날 머르기트 다리 인근 유람선 사고 현장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오후 5시 27분 경 수습했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오전에 잠수한 헝가리 측이 낮 12시 20분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침몰 유람선 인근에서 발견했다"며 "우리 요원들이 약 1시간 6분 동안 수중에서 1명을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신도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이번 사고 관련 한국인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든다.

한편, 사고 발생 지점과 시신 발견 지점 사이 거리를 두고 서로 다른 발표가 나온 이유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직선거리로 계산하면 102㎞이지만, 도로상 거리로 계산하면 132㎞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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