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4일 10시에 서울 마포구 경영자총연합회관 앞에서 최저임금 투쟁선포 전국동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작년 최저임금이 두 자리 수 인상했지만 상여금, 복리후생비 등 산입범위 확대로 저임금 노동자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게 민주노총의 주장이다. 또한 더욱 심해지고 있는 사회양극화의 해소 문제로 최저임금을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에서 최저임금억제정책에 단호히 반대하는 뜻을 나타내며 "복리후생비 산입으로 인한 임금삭감을 규탄"하면서 "생계를 보장하는 최저임금수준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 사내유보금을 쌓아둔 기업 측에 최저임금 1만원 비용 청구 ▲ 공정거래위원회 등 행정기관의 책임 있는 행정조치 ▲ 최저임금과 연동된 재벌‧최고경영자 최고임금제 도입 ▲ 전경련·경총의 노동자에 대한 사죄와 해체 등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최저임금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며 최저임금 동시다발 대시민 선전전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