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부의 증가 더 심화 6대재벌이 67.7%나 집중

  • 입력 2013.09.17 16:46
  • 기자명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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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이승우 기자]= 재벌가들의 경제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한국경제의 부의 평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CEO수코어사는 52개 기업진단중 자산규모가 총 5조원 이상의 재벌가들이 차지하는 경재력 비중은 2007년 59.5%에서 67.7%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 현대, LG, SK, 롯데, 효성 등 6개 가문 기업이 절대적 비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CEO스코어사는 기업평가 전문기관이다.

 

이들 6대 가문에 속한 18개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이 지난해말 1054조원으로 2007년보다 2배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자산총액은 883조원에서 1558조원으로 76.4% 늘었다. 같은 기간 6대가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집단의 자산증가율은 40.7%에 그쳤다.

재벌 가문 기업의 급성장은 강덕수 SKT그룹 회장 등 ‘샐러리맨 신화’가 무너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6대 가문의 순이익 증가율도 매우 높다. 순이익은 2007년 37조원에서 지난해말 60조원으로 63.3% 늘었으며 대기업집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1%로 25.4%포인트 증가했다.

6대 가문 중 자산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범삼성가였다. 삼성, 신세계, CJ, 한솔을 합치면 지난해말 자산은 358조원으로 출자총액제한 그룹에 속한 기업 총 자산의 23%에 달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등 범현대가 자산이 17.5%였다. 6대가의 비중은 재계 13위 STX그룹이 구조저정 등을 겪으면 올해말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기준 대기업집단 순위 31위던 웅진도 무너지면서 출자총액제한 그룹 중 샐러리맨 창업 기업은 박현주 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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