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의존하는 당신, '디지털치매·영츠하이머' 부른다

청소년 과의존률 가장 높아…예방법은 '디지털기기 사용 줄이기'

  • 입력 2019.06.03 16:52
  • 수정 2019.06.03 17:33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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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률이 늘어날수록 그에 대한 의존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보면서 회의를 하기도 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할 때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SNS나 포털사이트를 이용한다. 

이렇듯,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없이는 가까운 친구에게 전화 한 통 걸기도 어려울 뿐더러 회사 업무를 처리하는 데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이러한 가운데, 과도한 스마트 사용은 뇌 사용량을 줄여 '기억력 감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3세 이상 69세 이하 2만 97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5.5%가 '스마트폰 과의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의존 위험군 비율 증가의 주요 원인은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 증가와 ‘60대’ 과의존 위험군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일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경향이 강했다. 또 60대의 경우 직업이 있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직업이 없는 이용자에 비해 과의존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은 2015년 31.6%에서 지난해 29.3%로 낮아져 감소 추세지만 모든 연령대를 통틀면 여전히 과의존율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스마트폰에 과의존하기 시작하면서 '영츠하이머' 혹은 '디지털치매' 등의 신조어가 등장하기까지 했다. 

영츠하이머는 '젊은(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가 만나 탄생한 신조어이다. 말 그대로 젊은 나이에 겪는 심각한 건망증을 뜻한다.

디지털 기기가 일상에 필요한 기억을 대신 저장해주면서 디지털 기기 없이는 전화번호, 사람의 이름 등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계산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디지털치매’(digital dementia)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은 불안, 학습장애, 수면장애 등으로 이어지면서 발달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있고, 장성하거나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 실제 치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아울러, 디지털치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데스크탑, TV의 사용시간을 하루 3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30분 이상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잠들기 1시간 전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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