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범시민대책위원회는 3일 낮 12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진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포항 각지에서 모인 800여 명의 시민과 재경향우회원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이 지열발전소 촉발 때문이라는 정부합동조사단 발표 이후 세 번째이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세종 정부청사 앞에서 지열발전소 선정과 유치 책임자 처벌, 지진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었다.
집회에서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포항지진에 대해 국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며 지열발전소 책임자 처벌, 실질적인 피해 보상 등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시위를 마친 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호소문을 전달했다.
한편 포항시에는 지진 피해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입하는 순환형 임대주택 1000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진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운영, 지진 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