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퀴어축제 중 규모가 가장 큰 서울퀴어문화축제가 1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는 성소수자에게 부당한 사회제도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기념되는 미국 뉴욕 스톤월 항쟁이 있는 지 50년이자 서울퀴어문화축제가 20회를 맞는 해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에 70여 개 시민사회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부스가 마련되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성소수자와 그들의 인권을 지지하는 아티스트들의 무대행사가 이뤄진다. 특히, 서울퀴어문화축제의 가장 큰 행사인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역대 최대인 11대의 퍼레이드 차량이 을지로, 종로,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하며 민주화, 정치개혁, 사회변화 등 시민사회의 힘으로 사회를 바꿔낸 중요 장소들을 성소수자와 평등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함께 행진한다.
서울퀴어문화조직위원회는 “대만을 필두로 법적 결혼의 기준에 있어 성소수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변화가 일어나는 만큼 한국에서도 적극적인 사회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인근에는 퀴어를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고, 서울역과 광화문에서도 집회가 예정된 마큼 이 일대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