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전 제품에 5% 관세 부과한다

불법 이민자 미해결시 최대 25% 인상

  • 입력 2019.05.31 12:06
  • 수정 2019.05.31 15:31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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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멕시코의 모든 제품에 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멕시코 제품에 대해 5%의 관세를 6월 10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불법 이민자 유입이 계속된다면, 7월 1일부터 관세를 10%로 인상할 것”이라며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수를 극적으로 줄이거나 없애는 조치를 여전히 하지 않는다면 8월 1일부터는 15%, 9월 1일부터는 20%, 10월 1일부터는 25% 등 순차적으로 인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유입을 허용하는 멕시코의 소극적인 협조는 미국 국가 안보와 경제에 비상사태이며 이례적 위협이라고 규정, 멕시코는 매우 강력한 이민법을 갖고 있어 쉽게 불법 이민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방식 등으로 불법 이민자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도 수차례 멕시코를 압박해왔으나 별다를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관세 부과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 문제가 아닌 이민 문제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북미자유무역협정을 대체하는 새 무역협정(USMCA)에 서명한 상황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부과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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