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담배와의 전쟁' 선포…'표준담뱃갑' 도입

2025년, 실내흡연실 전면 폐쇄 예정

  • 입력 2019.05.22 12:30
  • 수정 2019.05.22 13:2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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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담뱃갑 상표명과 색상 등을 규격화한 '표준담뱃갑'을 도입한다. 이는 담배 광고효과 억제를 위함이다. 

보건복지부는 21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흡연을 조장하는 환경 근절을 위한 금연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금연대책은 △담배광고 규제 강화 등으로 청소년·청년시기 흡연 적극 차단 △신종담배 적극 대응 △간접흡연 적극 차단 △흡연예방교육 및 금연치료 강화 4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담뱃갑 면적의 50% 이상으로 규정된 경고그림과 문구가 75%로 넓어진다. 이후 2022년엔 광고가 없는 '표준담뱃갑'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보건복지부 금연광고
사진=보건복지부 금연광고

표준담뱃갑이란 담뱃갑 색상, 디자인을 표준화·규격화한 것으로, 복지부는 올해 색상, 글자 크기 및 글씨체, 브랜드명 표시, 소재 등을 규격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담배 맛과 향을 향상시켜 여성 및 아동·청소년 등의 흡연을 유도하는 가향담배는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는 흡연전용기구에도 경고그림 및 문구를 부착하기로 했다.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청소년·청년시기의 흡연 시작을 차단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대책"이라며 "전 세계가 담배와의 '종결전(Endgame)'에 나서면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새로운 상황이 등장함에 따라 금연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금연정책을 바탕으로 2025년 성인남성 흡연율을 20%대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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