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저녁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여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는 '맥주회동'을 가졌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에 새 원내대표가 들어선 뒤 3당 원내대표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조속한 국회 정상화에 공감대를 이뤘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내진 못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밤 9시 40분께 회동을 마치고 나와 "그동안 경위와 서로의 입장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었다"고 짧게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었다"며 "내일이든 모레든 만나려고 노력하겠다. 이르면 내일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쟁점사항을 모두 얘기했는데 당장에 결론을 내긴 어렵지 않겠나"라며 "모든 상황에 대해서 각 당 입장들을 확인했고, 국회 정상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 같이 했지만, 현재 우리가 확 결정 내리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조만간 오늘 나눴던 얘기들 가지고 다시 만나자' 정도의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