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분양시장에 한풀 꺾인 건설업체…'연체마케팅'까지 도입

일각에선 '꼼수대출' 지적 잇따라…

  • 입력 2019.05.17 13:42
  • 수정 2019.05.17 13:44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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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그랑자이 청약상담 (사진출처=GS건설)
방배그랑자이 청약상담 (사진출처=GS건설)

분양시장의 열기가 점차 사그라들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문턱 낮추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가 다시 성행하는가 하면, 대출 규제로 중도금 마련이 어려운 계약자의 연체이자를 낮춰주는 '연체마케팅' 카드까지 꺼내보였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그랑자이의 시행사인 방배 경남아파트재건축조합과 시공사인 GS건설은 일반 분양 계약자들이 중도금을 절반만 내면 나머지 반을 연체해도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연체 이자도 연 5%만 부과하기로 했다.

시공사 GS건설은 아파트 분양가가 고가인 데다가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지원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연체이자를 일반 중도금 대출 이자(연4%)수준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분양 사업장들도 지난해 서울을 중심으로 20%까지 높였던 계약금 비율을 10∼15% 수준으로 낮췄다.

한편, 건설사서 자체적인 대출 지원방식을 진행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집값을 잡고자 하는 정부의 대출 규제를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실수요자에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100% 계약으로 이어일지는 미지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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