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백악관이 다음달 하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G20 정상회의가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그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간다"며 "양 정상은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계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AD)를 이루기 위한 노력에 대해 긴밀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열리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앞서 2017년 11월에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던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