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00만원 돌파…상승 이유는?

中-美 무역전쟁 고조·글로벌기업 암호화폐시장 진출

  • 입력 2019.05.14 11:05
  • 수정 2019.05.14 14:29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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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을 불어왔던 비트코인이 또 다시 상승세를 맞이했다.

1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4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6% 가까이 급등한 94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 초 한때 3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700만원을 뚫었다. 이어 800만원을 넘긴 지 사흘 만에 900만원까지 돌파하며 연중 최고점을 거듭 경신했다.

이에 대해 업계선 다양한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이라는 분석이다. 급락한 주식시장을 피해 무역전쟁 영향이 적은 암호화폐로 자금이 몰렸다는 이유다.  

이어, 최근 미국 선물거래소 백트(Bakkt)와 스타벅스가 각각 비트코인 선물거래, 결제지원 등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백트는 오는 7월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켈리 로플러 백트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협력해 7월부터 비트코인 선물계약 테스트(UAT)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가 스타벅스에서 암호화폐 결제로 커피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결제는 암호화폐 결제 스타트업 플렉사가 개발한 '스패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이뤄졌다. 

이 앱은 스타벅스 외에도 아마존이 인수한 홀푸드 마켓, 배스킨라빈스, 베드바스앤비욘드, 카리부 커피 등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라이트코인·비트코인캐시·제미니달러 등의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 현재의 흐름으로는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1,000만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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