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율 인하폭이 절반가량 축소됨에 따라 1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유류세율 인하폭이 15%에서 7%로 줄어든다. 휘발유는 리터(ℓ)당 65원, 경유는 46원, LPG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유류세는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자동차세(주행분, 교통세의 26%), 교육세(교통세의 15%)가, LPG 부탄에는 개별소비세에 교육세(개별소비세의 15%),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은 1,460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은 1,342.7원을 기록했다.
이어, 정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유류세를 다시 원래대로 환원한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보다 리터당 휘발유는 123원, 경유 87원, LPG 부탄은 30원씩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