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명품(名品) 교육 현장을 방문하다

이동희 명품수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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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수학의 원조로 불리는 교재인 '명품수학'은 수학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시했다. 이 서적은 기존의 딱딱한 수학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으로 연계한다는 연계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재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까지 방대하게 담겨있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이동희 원장은 대학시절 선배가 추천해준 이 책에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수학의 기초에 충실한 기본서임은 물론이고 애착이 가는 이름이었기에 현재 그가 운영하는 학원의 상호로 이어지게 되었다. 피플투데이는 경남 진주에서 학생들의 수학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이동희 원장을 만나 그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명품(名品)수학
이동희 원장은 수학 전공자이며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교육자로 살았다. 일찍이 수학에 큰 흥미를 느꼈던 그는 대학에 입학한 뒤로 강사활동의 기회를 얻었고 학문을 병행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그는 자신만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남 진주의 학원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발하게 이어가는 중이다.

물론 강사의 삶 또한 쉬운 일은 아니었다. 과거 학원의 교육시간에 제한이 없었던 시절에는 새벽이 훌쩍 지난 시간까지 학생들을 교육하기도 했다. 과학고나 명문대를 목표로 하는 반을 담당했을 때에도 출근과 야근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정 탓에 개인 시간이 부족한 고충도 있었다. 하지만 이동희 원장은 이러한 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다. 한때는 3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하기도 했던 진주의 한 대형 학원에서 그만의 노하우는 쌓여갔다.

"학원 강사로 활동하며 상위권 성적을 목표로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죠. 진주에서 2년 연속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합격시키기도 했고 과학고 진학은 일상적인 일이었어요. 이 때문인지 여러 학원에서 스카웃 제의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학공부의 갈망이 여전히 남아있었고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갔어요. 이후 대학원을 졸업했지만 다른 일에 종사하겠다는 생각보다 여전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몸이 아플 때도 칠판 앞에 서서 펜을 들고 있으면 깨끗하게 낫는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순간 이 일이 천직이라고 느꼈어요."

맞춤식 수업을 시행하다
대학원을 졸업하며 학문의 깊이가 더해진 이 원장은 재능을 갖춘 영재들을 전문으로 교육하며 과학고 대비반을 맡아 우수한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의 노력 덕분에 지역에서 학원의 명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이 원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보다 수학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에게 더 눈길이 갔다. 이동희 원장은 학생들이 수학에 관심을 기울이며 경직된 학원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 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맞춤식 수업을 고안한 것도 바로 이 시기였다.

"수학에 있어 기초적인 연산과정부터 시작하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수학에 대한 부정적 추억만 있어서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는 그런 학생들을 변화시키고 싶었어요. 기초부터 시작해 개인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하는 거죠. 학원 이름이 명품수학인 만큼 모든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인지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주 수업진도를 계획하고 조정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학원자체를 독서실처럼 만드는데 공을 들이기도 했어요. 애써 독서실을 찾아가지 않아도 학원에서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죠.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컴퓨터실을 만든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문과 답변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오프라인의 장점과 온라인의 장점을 모두 흡수해서 최고의 교육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학생들을 내 자식처럼 보살피고파
이동희 원장은 선생님으로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으로 단연 학생 스스로가 원했던 목표를 이뤘을 때를 꼽았지만 그 무엇보다 인성의 덕목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아무리 공부 실력이 뛰어난 학생일지라도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에게 기본적인 예절을 갖추지 못하면 사회에 나가서 큰 낭패를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성인이 되기 전 마지막 시기가 고등학생인 만큼 학생들을 자식처럼 보살피고 훈육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진심을 마지막으로 전했다. 앞으로도 그가 학생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교육자로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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