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딩교육의 선두주자를 목표로

서지원 코딩리더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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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코딩교육 전문가를 만나기 위해 경남 진주로 향했다. 현재 코딩리더학원을 운영하는 서지원 원장은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네며 환한 미소로 취재기자를 맞이했다. 그의 책상 위에 놓인 지역신문과 방송 출연 사진이 이목을 끌었다. 서 원장은 이미 지역에서 큰 화제를 몰고 있는 듯 했다. 코딩교육은 현재 교육계의 이슈인 만큼 지역에서도 몇몇 학원이 존재하지만 서울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학원이 대다수라며 코딩리더학원은 본점이라는 강점을 갖췄다는 말을 전했다. 한 평생 컴퓨터 외길을 걸어온 그만의 남다른 교육법을 들어봤다.

사교육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다
"코딩리더학원은 현재 초·중·고 지역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딩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권에는 교육자와 피교육자가 풍성하게 형성되어 있지만 진주에서는 코딩 교육 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죠. 본래 코딩은 여러 과정이 존재하지만 가장 기초적인 순서도와 자료구조에 따른 접근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물론 몇몇 프랜차이즈 학원의 경우 흥미 위주의 교육에 치중하고 결과적인 요소인 스크래치나 엔트리에 집중하는 탓에 정작 코딩의 지식은 깊어질 수 없는 구조의 문제점도 있어요. 바로 이것이 컴퓨터의 원리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하는 이유입니다."

서지원 원장의 이력은 화려하다. 서 원장은 본래 컴퓨터과학을 전공했으며 국방 시뮬레이션 담당 경력을 갖춘 인재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직접 시뮬레이션 사업을 진행하고자 벤처기업을 창업했으며 진주시를 모델로 시청의 종합상황실에 전체적인 3D 수해침수 상황 등을 표시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기획했다. 시간당 강우량의 증가에 따라 침수에 노출된 위험지역을 분석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안타깝게도 프로젝트의 결과는 단발성으로 매듭지어졌지만 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기획이었다.

뿐만 아니라 서 원장은 교육학 석사출신으로 정교사 2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진주와 남해의 정보고등학교에서 6년 동안 정보컴퓨터 교사로 재직하며 교육했던 학생들이 경남학생기능대회에 출전해 3년 연속 금메달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 사교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컴퓨터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았던 세월은 어느덧 17년에 다다랐다.

코딩교육은 기초 원리부터
서지원 원장의 말에 따르면 코딩은 광범위한 분야이기 때문에 사회의 전체적인 영향을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서 원장은 수학, 영어, 역사도 인류 교육이 보편화 되면서 발전해왔지만, 사실 정형화된 교육을 받아왔다고 말하며 정형화되지 않은 코딩 교육의 장점을 피력했다. 실제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높은 코딩교육은 국내의 경우 특별한 기술로 여겨지다가 최근 들어 보편교육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이러한 시기에 발맞춰 단순히 보여주기 식의 장비교육보다는 소프트웨어 세대의 보편적인 생활 코딩을 위한 기초적인 학문을 교육할 것을 주문했다.

"중등교육과정에도 의무 과목으로 코딩이 포함될 만큼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성급하게 로봇이나 스크래치 연결과 같은 외면에 치중한 교육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부(富)가 교육으로 세습되는 형태이기 때문이죠. 제대로 된 교육을 하려면 20년 후 미래의 소프트웨어 세대에 적합한 학문으로 방향을 잡아야 해요. 순서도, 자료구도, 알고리즘 학습은 문제해결력 증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코딩에는 경제, 국어의 논술, 수학도 녹아있기에 종합적인 학문을 토대로 해내는 것입니다."

종합적 사고를 위한 코딩
코딩교육의 장점은 종합적인 사고력 형성에 있다. 코딩은 마침표 하나의 실수로도 오류로 처리되기에 논리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학생들도 코딩을 하는 과정에서 성숙하고 체계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서지원 원장은 코딩교육 또한 사교육 영역에 포함된다는 측면 또한 간과하지 않는다. 성과 없인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평소의 소신을 전하며 올림피아드나 교육부가 주관하는 코드페어 대회에 초점을 맞춘 교육도 병행하며 분주한 일상을 보내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가 스스로의 좌우명인 일모도원(日暮途遠)의 자세로 소프트웨어의 격변의 시기, 코딩교육의 대중화에 견인차 역할을 해내길 바란다.

"막상 교육계에 발을 담궈보니 책임이 어마하게 뒤따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코딩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체계적인 연구는 물론 다양한 교재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지역편차가 큰 코딩교육의 특성상 교육적 사명감을 가지고 학원의 규모를 키워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어요. 또한 전문적인 코딩교육자 양성에도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궁극적으로 양질의 코딩교육으로 서부경남에서 코딩교육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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