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구겨진 태극기' 책임 물어 담당 과장 보직 해임

사건 발생 나흘 만에 이뤄진 조치

  • 입력 2019.04.08 10:35
  • 수정 2019.04.08 12:00
  • 기자명 김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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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한-스페인 차관급 회담장에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놓은 것과 관련해 오늘자로 담당 과장을 보직 해임했다. 해당 과장은 현 직책을 내려놓고 당분간 무보직으로 일하게 된다.

이번 사건은 4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 행사장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 의전 실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직원 2명이 주름을 손으로 펴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이 모습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고스란히 남았다. 결국, 조현 외교부 제1차관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과 구겨진 태극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사건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 직원들과의 간담회(타운홀 행사)에서 "외교부 업무의 기본인 사명감, 전문성, 긴장감, 근무 기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외교부 감사관실은 이번 일이 벌어진 경위를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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