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회원권시장 특수종목의 활약과 시장흐름

특수종목은 구관이 명관. 운영여건 따라 변동폭 확대

  • 입력 2019.04.02 19:19
  • 수정 2019.04.02 19:21
  • 기자명 이현균 에이스회원권 회원권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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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시장이 여전히 강보합세다. 단기간 급등한 중저가대 일부 종목들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봄 시즌 추격매수주문 또한 유입중이고 상대적으로 거래 빈도가 낮았던 종목들로 순환매 국면에서 빚어진 현상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저평가 종목들과 개별호재가 있는 종목들에 이목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금주의 블루칩 종목으로 지목된 서울회원권은 급등세를 시현하면서 원인 파악에도 분주한 양상이다. 서울CC는 실질적인 회원제 골프장의 효시 격으로 그 역사적 의미도 있지만 시장에서 주목하는 바는 독특한 운영방식에 있다. 즉, 사단법인제로 운영을 하는 몇 안 되는 골프장이고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곳이다. 
따라서 사단법인의 일반적 특성상,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이사회 임원들을 선출하고 경영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를 하다 보니 골프장에서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피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특수성으로 총회에 굵직한 사안들이 있을 때마다 시세가 출렁이는데 일반적인 사업 계획과 예산편성 외에 회원혜택 강화를 위한 조치가 있으면 시세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서울CC는 지난 3월 1일에 총회가 있었고 회원들에게 카트피 할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사단법인제와 유사한 형태로 주주회원제의 경우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신원, 파미힐스, 경주신라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는데, 간혹 주주총회를 앞두고 우호지분을 얻거나 여타의 기대감으로 시세가 급등하기도 한다.  

결국, 이들 골프장들의 공통점은 회원들의 남다른 자부심으로 귀결된다. 운영사의 회원우대 정책 외에도 회원 간의 유대관계 더 나아가서는 회원들이 주인의식을 갖춘 골프장들이 향후 회원제골프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종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초고가대는 보합세로 점차 전환되는 흐름이다. 상승세를 이끌던 이스트밸리가 고점매물이 출회하면서 호가가 낮아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남촌은 강보합세이나 렉스필드는 보합세를 보였다. 또한 레이크사이드는 매도수 주문의 부재로 변동이 없고 비전힐스와 가평베네스트는 간헐적인 주문으로 역시 보합이 우세했다. 

다음으로 고가권은 전반적인 매물 부족으로 종목별로 온도차는 있으나 강보합세가 우세하다. 우선 용인권은 반도체 클라스터 지정 구역으로 선정되면서 호가가 급등하기도 하였으나 금주에는 보합으로 차분한 양상이고 지산회원권 정도만 추가 상승 반열에 오른 케이스였다. 반면, 강북권은 앞서 톱픽으로 지목한 서울회원권이 급등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고 송추와 서원밸리도 매도 우위의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 

중가권대 종목은 지난달에 이어 혼조세를 보이며 종목별 편차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주요 종목을 보면, 강남권의 코리아가 상승에 성공했고 기흥과 뉴서울도 상승했지만 변폭이 크지는 않았다. 반면, 그린피 대폭 상승 이후의 여파에 남서울은 다시 하락세로 시세 밀렸고 팔팔회원권도 고점 매물 탓으로 하락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강북권은 뉴코리아가 강보합세이지만 서서울은 호가가 내리면서 M&A효과가 약발을 다한 듯하다. 

저가회원권도 역시 강보합 내지는 혼조세로 동향이 굳어지는 양상이다. 강남권에서는 리베라와 한원의 거래가 순조로운 편이었지만 리베라는 단기고점에서 시세가 내렸고 한원의 보합세를 비롯해서 플라자용인도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에 여주·이천권은 순환매 영향으로 덕평이 상승세이고 솔모로는 매물 부족으로 강세에 가까운 모습이다. 

지역권으로 넘어가면, 충청권은 수요가 증가한 그랜드회원권이 강보합인 것을 비롯해 대표 블루칩인 우정힐스가 급등했다. 이에 비해 에머슨과 천룡, 실크리버는 실거래는 부진했고 보합에 머물렀다. 
강원권은 라데나에 간헐적인 주문이 이어지고 있으나 보합세 수준이고 오크밸리는 분양수요 이외에는 기존 매물이 누적되면서 약보합이고 용평은 점진적인 매수주문이 유입되고 있으나 역시 보합세를 탈피하지 못했다. 

영남권은 약보합 쪽에 비중을 두고 변화가 일고 있다. 봄시즌 주요 매수주문이 완결된 것으로 파악되는 여건에서 가야종목이 하락했고 통도와 파미힐스도 소폭 하락하는 분위기다. 
이외 호남권에서는 광주와 승주에 간헐적인 주문이 있었으나 변화를 이끌지 못했고 제주권은 가격파괴 회원권 분양에 나서는 골프장들이 등장하면서 오라가 매물이 유입됐고 한때 인기를 끌었던 크라운주중회원권도 매물이 누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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