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격 사퇴 "아내의 결정이었다"

스스로 '까칠한 대변인' 칭하며 취재진에 문자메시지로 해명

  • 입력 2019.03.29 13:51
  • 수정 2019.03.29 14:00
  • 기자명 정지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김의겸 (출처=YTN)
사진=김의겸 (출처=YTN)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대변인은 29일 사의를 밝히며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입장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부동산 투기 관련 의혹을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러분들 앞에서 해명을 하면서도 여러분의 눈동자에 비치는 의아함과 석연찮음을 읽을 수 있었다"며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으며, 다 제 탓이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분들의 보도를 보니 25억을 주고 산 제 집이 35억, 40억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며  "사고자 하는 사람을 소개시켜주기 바란다. 시세차익을 보면 크게 쏘겠다"고 농담했다. 이어 "평소 브리핑 때 여러분들과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가볍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 이렇게라도 풀고 간다. 까칠한 대변인 드림"이라며 글을 마쳤다.

의혹이 불거지자 전격 사퇴한 김 대변인의 행보에 여론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