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아태차관보 지명자 스틸웰, "北에 여러 번 속았다"

대북제재 통한 최대 압박 계속하겠다 밝혀

  • 입력 2019.03.28 10:22
  • 수정 2019.03.28 10:27
  • 기자명 정지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동아태차관보 지명자
사진=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동아태차관보 지명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대북제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틸웰 지명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은 우리가 그들의 말을 듣고 물러나지 않을 걸 알고 있다”며 “우리는 여러 번 속았고 꾸준한 압박이 계속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압박 캠페인에 따른 지난 2년간을 보면 핵실험도, 미사일 발사도, 도발도 없었다”며 “느리고 참을성 있는 외교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이 기존 대북 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북한에 대한 제재가 해제돼선 안 된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서명한 모든 당사자에 의해 제재가 이행돼야 함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가드너 의원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의 약속을 입증할 때까지 제재 해제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냐”라고 재차 묻자 “정확하다. 장기간의 인내심 있는 압박은 매우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고 제재를 너무 빨리 풀어주는 것은 시작점으로 우리를 되돌릴 것”이라고 답했다.

스틸웰 지명자는 하와이 출신 예비역 공군 준장으로 35년 동안 미국 공군에 복무했다. 한국어와 중국어에도 능통하다고 알려졌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