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창원성산의 여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지난 24~25일 4·3보궐선거 경남 창원성산 단일화에 대한 여론조사를 거쳐 25일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단일화를 결정했다. 여론조사 세부사항은 공직선거법 제108조 12항에 따라 공표하지 않는다.
여 후보는 단일화 결정 직후 "민생개혁 발목 잡는 무능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반드시 꺾고 승리하라는 창원 시민들의 마음이 단일화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25일에는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노제가 열렸던 반송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고 "반드시 승리하여 노회찬의 민생정치를 부활시키겠다"고 연설했다.
경남 창원성산은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로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진보 성향이 강하다. 19대 총선을 제외하면 모든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야당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화하는 것이 무슨 단일화인가, 야합 단일화인가"라며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황교안 대표는 "'더불어정의당'이 만들어졌다"며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좌파연합"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