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주력 품목과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으로 3월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이달 수출 감소세에는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수출과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전체 수출 부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반도체가 25.0%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석유제품(-11.8%), 무선통신기기(-4.1%) 등도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9%), 대만(3.8%) 등은 늘었지만 중국(-12.6%), EU(유럽연합·-6.1%), 베트남(-3.1%), 일본(-13.8%), 중동(-19.7%) 등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