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에서 석유제품을 운반하던 배에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화상을 입었다.
20일 오전 5시 30분경 전남 여수시 오동도 5km 앞 해상에서 494톤의 석유를 운반하던 배에 불이 났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불은 선박 내 조타실에서 발생했으며 선원은 총 6명이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정 16척과 소방정 1척, 육군 경비정 1척, 민간 선박 4척을 긴급 투입해 6명 가운데 4명을 구조했으며 한 명이 3도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처 구조하지 못한 선원 2명은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민·관과 협력해 화재를 진화하면서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석유를 운반하고 있었던 사고 선박의 특성상 기름 유출로 인한 화재와 폭발 등의 2차사고 가능성이 높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은 구조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