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영정, 4년 8개월 만에 광화문 떠나

기억공간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되는 올해 말까지 운영

  • 입력 2019.03.18 11:21
  • 수정 2019.03.18 13:18
  • 기자명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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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영정이 광화문광장을 떠났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 등은 17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 세월호분향소에서 289명의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移安式)’을 가졌다. 영정은 차량에 싣고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지하 문서고에 임시로 보관한다. 천막은 18일 오전 10시부터 모두 철거 중이다.

기억공간의 정식 명칭은 ‘기억·안전 전시공간’이며 오는 4월 16일 개방을 목표로 19일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규모는 79.98㎡이며 위치는 기존 천막 7동이 있었던 교보빌딩 앞이다. 운영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이번 천막 철거는 서울시와 유가족이 합의한 것으로 이후 공간 운영방향 역시 협의로 결정할 예정이다. 당장 내년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계획을 실행하기 때문에 내년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

서울시는 전시공간을 직접 운영하며 사회적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함양하는 참여형 전시로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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