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잉 737 맥스 8·9 운항 중단 명령

5개월 새 356명 사망…전 세계 보이콧 흐름

  • 입력 2019.03.14 10:41
  • 수정 2019.03.14 11:37
  • 기자명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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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잉 737 맥스. 보잉
사진=보잉 737 맥스. 보잉

트럼프 대통령이 사고 다발 여객기의 운항중지를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보잉 737 맥스 8과 맥스 9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라는 비상명령을 내렸다. 이 행정명령은 즉각 발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국인의 안전이 가장 큰 관심사이며 이는 올바른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잉 737 맥스 8 기종은 지난 10월 29일 18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추락 사고를 낸 기종이며, 지난 10일에도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해 157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5개월 만에 수백 명의 승객을 사망케 한 기종을 버젓이 도입해 운항하는 항공사들에 전 세계인의 항의가 빗발쳤다. 맥스 9는 맥스 8의 후속 모델이며, 예방조치 차원으로 보잉의 맥스 라인 전체를 중지시켰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추락사고 당시 이륙 직후 조종사가 제어를 상실해 “비행통제 문제로 회항을 원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관제사는 추락 직전에 회항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아시아·유럽·중동 등 40여국이 해당 기종을 보이콧했고, 일부 국가에서는 이착륙 자체를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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