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40%대, 2주 연속↓

더민주도 2주 연속 동반하락, 한국당 국정농단 이후 최초로 30%대 회복

  • 입력 2019.03.11 09:55
  • 수정 2019.03.11 13:01
  • 기자명 조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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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이는 2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8일 조사해 11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9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3.1%p 내린 46.3%(매우 잘함 23.0%, 잘하는 편 23.3%)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오른 46.8%로 집계됐다. 9주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0%p) 내에서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0.7% 포인트 증가한 6.9%다. 

이같이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을 역전)를 이룬 배경으로는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미세먼지 등 민생·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날짜별로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0.1%(부정평가 43.4%)를 기록한 이후 북미정상회담 결렬,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가 보도됐던 이달 4일 48.5%(부정평가 46.1%)로 내렸다. 

미세먼지 악화 보도가 증가했던 5일에도 48.4%(부정평가 46%)로 약세가 지속된 데 이어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과 더불어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급증했던 7일에는 44.2%(부정평가 48.4%)까지 내렸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했다. 한국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적인 2016년 10월 2주 차(31.5%)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7.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8일 일간집계에서는 35.1%로 하락하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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