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 「한·불 여성과학자 인물사진전 : 앵피니테 플뤼리엘」 개막식에 참석했다.
문 의장은 먼저 "오늘 전시회가 프랑스와 한국, 양국 간의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세계 각국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과 차별 철폐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부단한 노력으로 모든 영역에서 여성들이 맹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의장은 두 딸을 둔 아버지로써 여성인권이 비약적으로 신장했지만, 유리천장은 여전히 두껍고 임금 격차 또한 여전하다며 차별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역설했다. 또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안전한 삶을 살아야 할 권리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걱정했다.
한편 이번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전시에 대해서는 "전통적으로 과학 분야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그러한 편견으로 인해 여성과학자들의 진입과 정착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각급 지도자들의 역할과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열린 한·불 여성과학자 인물사진전 : 앵피니테 플뤼리엘」 사진전은 프랑스 사진작가 '마리-엘렌 르 니'의 작품으로 한·프랑스 양국 여성과학자들의 인물사진을 오는 24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