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형 유치원 개원…사립유치원이 공립유치원으로

한유총 사태로 수요 늘어난 공립유치원 확충 효과

  • 입력 2019.03.08 11:05
  • 수정 2019.03.08 11:13
  • 기자명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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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교육청. 교육청 제공
사진=서울시교육청. 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한 유치원이 문을 열었다.

서울구암유치원이 오늘(8일) 신학기를 맞아 개교했다. 105명의 어린이들이 통학한다. 구암유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관악구의 한 사립유치원을 59억9천여만원에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한 첫 ‘매입형 유치원’이다.

매입형 유치원은 최근 사립유치원들의 집단 휴업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곤란을 겪었던 ‘한유총 사태’이후로 급격히 수요가 늘어났다. 기존의 유치원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다. 유치원을 새로 짓는 것보다는 비용 문제와 준비과정에서 비교적 수월하다.

그러나 교사들의 이직 문제가 본 제도의 단점이다. 교육계에서는 기존의 사립유치원 교사들이 공립으로 전환되면서 직장을 잃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까지 매입형 유치원을 30곳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사립유치원들의 호응도 좋아 서울 전체 사립유치원의 8.1%인 51곳이 매입을 신청했다. 이 중 9곳이 교육청의 심사를 통과해 매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2021년까지 국공립 취원율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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