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대표가 전직 경찰관에게 현금을 건넨 사실을 시인했다.
클럽 버닝썬의 공동대표인 이성현 대표가 오늘(4일) 2차 소환 조사 과정에서 전직 경찰관 강 씨에게 2천만 원을 건넨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차 소환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나 오늘 조사에서 경찰이 입수한 관련 계좌 증거를 들이밀자 끝내 현금을 증여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클럽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것이 문제가 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전직 경찰관 강 모 씨에게 현금으로 2천만 원을 건넸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이 씨는 “‘잘 알아봐 달라’고 했지 뇌물은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뇌물을 증여한 혐의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전직 경찰관 강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강 씨가 현직 강남경찰서 경찰관들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근거로 통화 내역에 오른 경찰관들까지 모두 불러 조사한다. 버닝썬과 경찰 간의 유착 의혹과 마약 투약·성폭력 문제 여부가 규명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또 한 명의 공동대표 이문호 씨를 오늘 소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