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최종단계…美·中 '엎치락 뒤치락'

무역 제한 조치 낮추자는 中 제안에 美, 중국산 일부 제품 관세 철회 검토로 화답 조문경 기자l승인2019.03.04l수정2019.03.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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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 '최종단계'에 이르렀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화학제품, 자동차 등 기타 제품 대한 관세나 무역 제한 조치를 낮추는 것을 제안했고, 미국 역시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중 상당 부분을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은 자동차 벤처들에 대한 외국 회사들의 지분 제한을 없애고,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15%로 낮추는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밖에도 중국 국영기업들에게 유리한 산업 정책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지난 주 양측이 논의하고 있는 사안들을 담은 문서의 규모가 100페이지가 넘고, 이중 거의 30페이지가 지적재산권 보호에 관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지난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라이트 하이저 대표는 "미국은 기술, 혁신, 노하우 및 영업 비밀의 훌륭한 생산자이며, 그러한 것들이 보호되는 환경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제조 2025' 정책을 약화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양측이 갈등을 빚었다. 

WSJ에 따르면 이제는 정식 합의가 이뤄질 정도로 많이 진전됐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탈리아와 프랑스 방문을 마친 후, 오는 27일께 미중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다만 "장애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미중 양측은 '합의 조건이 상대에게 더 유리하다'는 내부 저항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문경 기자  mkcho12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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