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의 건강 혁명, 셀레늄과 마늘

정영한 셀레늄마늘 대표

  • 입력 2019.02.19 14:24
  • 수정 2019.02.19 16:52
  • 기자명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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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2001년 작 영화 <에볼루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막 한가운데 유성이 떨어져 분화구가 패이고, 그 속에서 외계 생명체가 출현한다. 이 생명체는 질소로 이루어져 있고, 놀라운 진화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그 어떤 무기도 통하지 않는다. 생명체는 점점 커져서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부수고 쓸어버린다. 인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대책을 고민하던 주인공 일행은 주기율표의 위치에서 '셀레늄'이라는 해답을 얻는다. 그리고 당장 셀레늄이 함유된 샴푸를 끌어모으기 시작한다. 소방호스를 동원해 외계인에게 분사하자 세상을 멸망시키려던 존재가 허망하게 터져 버리고 만다.

물론 현실의 눈으로 보면 개연성 없는 시나리오일 뿐이다. 공상과학영화가 다 그렇지 않은가? 현실에서는 외계인의 존재조차 규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셀레늄은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인체에 셀레늄이 결핍될 경우, 심장 기능 부전이나 근육의 퇴화 등, 우리의 삶을 멍들게 하는 각종 질병이 현실로 다가온다. 셀레늄은 항산화력이 천연비타민 E의 1,970배 (합성비타민 E의 2,940배)나 된다고 한다. 셀레늄은 적혈구의 혈구소가 산화되어 파손되는 것을 예방하고 간 경화증에서 간을 재생시키는 일도 도우며 노화도 지연시키고 수은의 중독도 막아준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유명 보고서에 따르면 셀레늄은 간염이나 관절염 증상과 통증을 완화시키며 면역기능을 높혀 각종 암 발생률을 50% 이상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실에 없는 외계인보다 현실에 있어 더 무서운 질병과 노화에 맞서 <에볼루션>의 주인공처럼 셀레늄을 공급해 항체 생산을 증진하는 셀레늄마늘의 정영한 대표를 소개한다.

농업인의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광주에서 철도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나 전남대학교 농과대학을 수료한 정 대표는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공존하는 농업이 친환경 농업’이라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농업인으로서의 긍지와 사명감으로 농촌산업을 선도하는 농업인 정 대표는 ‘생명산업의 전사’를 자처한다. 농업기술 보급과 고품질 기능성 농산물 생산에 힘을 얻기 위해 정 대표는 농민들의 손을 잡았다.

1997년 73명의 회원으로 설립한 고흥 배 농업회사와 2004년 249명의 조합원으로 설립한 고흥셀렌마늘브랜드사업단, 그리고 2012년 5,503명이 참여한 총면적 2,352ha의 마늘재배 농가들을 규합한 고흥마늘연합회 영농조합을 조직했다. 좌우명 “시대의 등불이 되고, 역사의 동상이 되자”를 인생 철학으로 내세우며, 오로지 농업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는 정 대표. 그는 힘을 주어 셀레늄의 중요성을 전했다.

셀레늄과 마늘의 결합
KAIST 생명과학과 정안식 박사의 저서에 따르면 셀레늄은 심장혈관을 포함한 인체의 여러 기관에 필수적인 구성요소다. 심장마비나 심장기능부전의 원인이라고 알려진 고혈압도 셀레늄의 보충으로 치료될 수 있다. 체내에 셀레늄의 양이 부족한 경우에는 혈전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셀레늄의 출현은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셀레늄을 꾸준히 인체에 투입하면 피부 조직 노화 방지나 수은·염 등 금속오염의 중화, 그리고 무엇보다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생체기능을 강화해 인체 각 기능의 세포를 재생시킨다고 한다. 피부미용과 탈모방지에 효과가 크며 수은과 생체기능을 강화해 주며 인체 각 기능의 세포를 재생, 영양을 공급한다. 무엇보다 셀레늄은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의 활동을 방지함으로써 암의 진전을 저지한다.
                                               

또한 고흥마늘은 마늘의 주요성분인 알린(Alliin)과 프럭턴(Fructan)의 함량이 다른 지역의 마늘보다 많아 매운맛과 향이 강하고 인편이 단단하다. 현재 전국 최다 마늘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는 고흥의 마늘은 대표적인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 잡아 그 우수성이 탁월하다.

이러한 고흥 마늘의 우수성을 알고 있던 정 대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고흥 마늘의 브랜드 개발에 힘썼다. 전국 최초로 셀레늄이 강화된 셀레늄마늘을 개발하기 위해 KAIST 셀레늄 박사팀 빛 대학식품학 전문교수팀, 그리고 환경농업 교육기관과 각각 MOU를 맺고 3년간 실증실험을 마치며 고흥셀레늄마늘 브랜드를 개발했다.

2008년 고흥셀레늄마늘은 전라남도 농어업과제 사업으로 전라남도와 KAIST간의 셀레늄마늘의 합리적인 재배 방법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용역에 의하여 셀레늄마늘의 재배방법을 확립했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셀레늄강화마늘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우수한 생리활성 작용으로 항암, 항산화, 항혈전 등 다양한 기능이 밝혀졌으며 셀레늄마늘의 성인 1일 섭취 권장량이 정립됐다.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셀레늄과 마늘을 일반식품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격상해 공표했다.
 
그동안 고흥 마늘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가 없어 고민하던 정 대표는 이제 고흥 마늘의 강점과 기능을 갖춘 셀레늄마늘을 이용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건강기능식품 가공 사업을 추진함으로서 고흥군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지역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 내수 및 수출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고용창출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과 농촌을 사랑하는 내 고장 지킴이
정 대표는 1960년대에 농대 밀알 4-H(Head·Heart·Health·Hands) 운동을 시작하며 기아와 문맹 퇴치, 산림녹화와 환경개선 등의 농촌운동을 선도했다. 1965년에는 화순군 4-H 연합회장 및 화순군농촌청년회장 등을 역임하며 새로운 사회의 풍습과 흙의 문화를 정착시켰다. 또한 농가 소득향상과 식량 증산 및 새마을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농촌의 근대화에 헌신했다. 

1963년 가나안농군학교를 수련하며 보수도 없이 오로지 4-H 정신만으로 자원 봉사활동을 시작한 정 대표는 오늘날까지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슬하에 2남 1녀를 둔 정 대표는 굵직하게 걸어온 행보에 비교했을 때 조금은 소박한 가훈을 자녀들에게 교육한다. 근면하고, 성실하고, 봉사하라. 하지만 평생의 농업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내 고장의 농산물을 알리고, 사업을 발전시키고, 농민들과 함께 뻗어갈 수 있을지를 연구한 정 대표의 가치관은 바른 농업인의 기본이 되는 세 가지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

생명산업의 전사로서 시대의 등불과 역사의 동상이 되고자 하는 농업인, 정 대표의 포부는 원대하다. 언제나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에 셀레늄으로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

 

Profile
전남대학교 수료
2017년 대한민국 소비자선호브랜드대상
제조혁명한국인대상 
중소기업대상
2016년 건강식품 혁신기술대상, 
전남 화순군 4-H 연합회장 역임 및 화순군농촌청년회장 역임
한국마늘연구회 이사
고흥 배 농업회사법인 대표이사
고흥마늘연합회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저서
<한 알의 밀알이 되자>
<농촌 자원봉사로 새 시대를 열다>
<셀레늄함유 친환경농작물 재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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