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 국무부를 방문하고, 존 설리번 美 국무부 장관대행과 스티븐 비건 美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은 70년간의 분단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믿고 2차회담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진일보 할 것으로 본다"며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흔들림이 없는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나아가야한다는 것은 한국 국회의 초당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에 설리번 美 국무부 장관대행은 "변화의 시기이지만 한미 동맹은 흔들림이 없다. 북한과 협상을 하는 중에 FFVD를 이루기 전까지 대북 경제제재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비건 美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번(평양협상)에 양측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견을 좁히는 것은 다음 회의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는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10일 방미 의원외교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