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화재로 일가족 참변…3명 사망·1명 중상

경찰, 자세한 사고 원인 조사 중

  • 입력 2019.02.07 11:55
  • 수정 2019.02.07 13:27
  • 기자명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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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안동남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사진=천안동남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천안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오늘 새벽 6시 30분경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압을 시작한 지 26분 만에 불길이 잡혔으나 거실과 안방에서 72살 A씨와 그의 아내(66), 딸(40)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다행히 아들 B씨(36)는 생존했으나 많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B씨의 상태 역시 위중하다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웃에 살던 목격자가 “매캐한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고 119에 최초 신고했으며 소방관들이 문을 개방하고 화재를 진압했을 때 A씨와 아내, 딸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당국은 사고현장에서 인화물질이 담긴 통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발화지점을 다세대주택의 3층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휴 직후 일가족의 목숨을 앗아간 불의 정확한 발화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경찰은 현장감식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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