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5월 광주가 민주주의의 촛불이 됐듯이 광주형 일자리는 경제 민주주의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과 전폭적인 확산에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적 합의를 간절히 기다려온 모든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고 광주형 일자리를 성사시킨 모두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혁신적 고용국가로 가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에 관해 고향을 떠났던 지역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며 "비용절감을 위해 해외로 나갔던 다른 제조업 공장들이 국내로 되돌아오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산업구조의 빠른 변화 속에 노사가 어떻게 상생할지 보여주는 모범사례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역경제 회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정부는 어느 지역이든 지역 노사민정 합의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받아들인다면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가 사회적 대타협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무척 반갑다. 노사 간 양보·협력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켜 줘 정말 고맙다"며 ""좀 어려워도 우리가 감당하자'는 국민의 공감과 의지가 더해져 광주형 일자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