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금융이해력 62.2점…OECD 평균 이하

소득이 낮을 수록 금융이해력도 떨어지는 현상 보여

  • 입력 2019.01.28 16:58
  • 수정 2019.01.28 17:04
  • 기자명 설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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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의 금융이해력이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금융이해력 점수는 62.2점으로 OECD 평균(64.9점, 2015년)보다 낮았다. 이는 지난해 8~9월 두 달동안 만 18~79세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소득이 낮을 수록 금융이해력도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도 보여졌다. 월소득 420만 원 이상 계층은 65.6점으로 평균을 웃돌았지만, 월 250만 원 미만 계층은 58점에 그쳤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연령별 특징을 살펴보면 30대가 64.9점으로 가장 높았고 40대 64.1점, 50대 63.1점, 60대 59.6점, 70대 54.2점으로 나이가 들수록 점수가 낮아졌다. 20대 또한 61.8점으로 노년층과 청년층의 점수가 특히 낮았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금융지식 점수는 69점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지만, 금융행위(58,4점)와 금융태도(57.7점)로 전체 평균을 미치치 못했다. 청년층은 금융지식은 비교적 풍부하지만 저축보다는 소비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했고 '돈은 쓰기 위해 존재한다'는 항목에 동의하는 비율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에 불고 있는 'YOLO'(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열풍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한국 성인의 금융이해력이 OECD 평균에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기에 향후 한국은행, KDI 등 국내 경제교육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경제ㆍ금융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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