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국가 향해 가는 조정 전문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입력 2019.01.22 11:28
  • 수정 2019.01.22 13:21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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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국회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혁신적 포용국가는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홍 원내대표는 2019년을 맞아 포용국가 원년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소통 통한 조정으로 문제 해결
홍 원내대표는 군 제대 후 대우자동차 직업훈련소로 들어갔다. ‘위장취업’이었다. 민주노총 준비단계에도 참여하고 이후 참여연대 정책위원으로 활동한다. 노무현 정부 때 이해찬 국무총리의 시민사회비서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2009년 4·29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이 됐다. 환경노동위원회의 위원장을 지낸 그는 근로시간 단축안 통과 및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정년 60세 연장 법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키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가 시민사회비서관을 맡은 당시는 방사능폐기물처리장 부지 선정, 행정수도 이전, 공기업 지방 이전 등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다양한 현안이 산재한 시기였다. 특히 197개에 달하는 공기업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과정은 반발이 심했다. 그는 직접 기관들을 설득하기에 나섰고, 마침내 최초로 정부와 노조 사이 ‘노정협약’을 체결해낸 주역이 됐다. 홍 원내대표는 이와 같이 첨예한 갈등이 대립하는 사안들을 원만히 조정해내는 성과를 이뤘다.

원내대표의 무게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 원내대표는 “더 크게 포용할 통 큰 정치로 여의도 정치를 되살리겠다”고 전한 바 있다. 당선 직후 그는 드루킹 특검을 주장하며 단식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만남을 가지는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해 힘썼다. 홍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지나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치와 민생경제 살리기에 매진한 시기”라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 홍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역할은 가볍지 않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원내대표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갈등을 야당과 당정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조율하고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을 수없이 체험하는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이란 말을 매일매일 되새기게 된다. 민생과 경제를 보살피고, 국익을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토대로 반드시 성과를 도출해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심정을 표현했다.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규제혁신,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규제 샌드박스’가 그 시작을 알렸다. 홍 원내대표는 정보통신기술 융합 촉진법, 금융 혁신법, 신기술 융합 촉진법 등의 규제혁신 법안 통과를 이뤄낸 인물이기도 하다. 홍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제조업과 산업 현장에도 혁신이 필요하다. 지난 10년 동안 혁신과 체질 개선을 등한시한 결과, 우리 제조업은 한계에 직면해있다”라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자동차산업, 나아가 국내제조업 경쟁력을 높일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규제 샌드박스의 본격 시행을 맞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는 “중요한 것은 규제혁신이 공염불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규제혁신은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경제활력의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 규제혁신과 관련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그는 “노동의 유연성과 노동의 안정성, 이 두 가지를 우리가 어떻게 사회적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느냐, 이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의견이 다르더라도 사회적 대화의 틀 안에서 다퉈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라며 사회적 대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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