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화문 광장, 이순신·세종대왕 동상 이전하나

朴 서울시장, "시민들 의견 수렴하겠다"

  • 입력 2019.01.21 14:10
  • 수정 2019.01.21 14:36
  • 기자명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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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산시사
사진=아산시사

서울시 주최 설계 공모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을 이전하는 방안의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계획이 당선되었다.

서울시는 오늘 광화문 재구조화 국제 설계 공모에서 CA조경기술사사무소의 '깊은 표면(Deep Surface)'을 최종 당선작으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본 공모의 경쟁률은 70대 1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광화문 광장은 약 3.7배 넓어져 탁 트인 시야와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시청에서 을지로까지 이어지던 4km 구간을 연결하는 지하광장도 함께 건설된다.

그러나 이 계획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을 정부종합청사 옆으로, 세종대왕 동상을 세종문화회관 옆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계획대로 동상을 이전하고 도로를 정비하면 평소 극심한 정체를 보이는 광화문 광장 일대의 도로상황을 도보·대중교통 중심으로 개편하여 해결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968년 건설돼 50년이 넘도록 시민들의 곁을 지킨 이순신 장군 동상과 겨레의 성군으로 존경받는 세종대왕 동상의 상징성을 훼손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론화를 거쳐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본 공사 비용은 1040억 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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