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식품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

류건식 (주)알앤오식품 대표

  • 입력 2019.01.21 14:03
  • 수정 2019.01.21 14:38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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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우수 식품·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한 요건들을 구체화한 것으로 식품·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품질 면에서 보증하는 기본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GMP 제조설비를 완비하고 올해 제품 생산에 들어갈 ㈜알앤오식품의 류건식 대표는 “지금까지 소재개발에 주력했으며 이제부터 완제품 판매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류건식 대표는 일본 동경대학에서 천연물화학을 전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에서 7년 동안 재직하며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몰두해 왔다. 이후 대학 강단에서 제자들을 양성하다가 2005년부터 ㈜천연물바이오를 창업하여 생약 표준품 및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생산해 오고 있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지주, (주)천연물바이오가 공동출자하여 2015년 12월에 ㈜알앤오식품을 설립했다. 고기능성 천연소재 개발에 주력해온 (주)알앤오식품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사업화 및 천연물의약품 사업화, 기능성 화장품 사업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중이다. 

㈜알앤오식품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소재는 바로 녹차다. 녹차의 다양한 효능이 이미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녹차가 카페인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점 및 떨떠름한 맛을 나타난다는 것 때문에 녹차를 꺼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러한 녹차의 단점을 개량하려는 시도는 20세기 말부터 글로벌 선진기업에서 시작됐다. 마침내 한국화학연구원에서는 카페인 등을 제거하고 카테킨(catechin) 함량을 높인 ‘카테킨 고함유 녹차추출물’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특허기술은 ㈜알앤오식품에 이전돼 기능성 식품 사업화를 목표로 피부 건강 개선 및 인지기능 개선 기능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 시험을 마무리했으며, 개별인정 인허가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소기업 지정(미래부 198호) ▷기업부설연구소 등록 ▷벤처기업 등록 ▷ISO22000 인증 등을 마치는 쾌거를 이뤘다. 

기존 녹차 소재를 개량한 ‘카테킨 고함유 녹차추출물’
차(茶) 카테킨의 핵심은 EGCG(epigallocatechin gallate) 성분이다. EGCG는 차 카테킨의 60%를 차지하며 녹차 건엽 중량 대비 5~8%를 차지하는 수용성 백색 분말이다. EGCG는 21세기 들어 불과 15년 동안에 그 관련 논문이 5000편 이상 보고될 만큼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매력적인 소재다. 합성이 아닌 천연소재로서, ‘카테킨 고함유 녹차추출물’은 카페인이 전혀 없는 반면, 카테킨을 고 함유함으로써 기존 녹차추출물과 크게 차별된다.

본 특허기술은 추출, 침전, 분획, 재결정의 4개 공정을 통해 녹차잎으로부터 고순도 카테킨을 제조하는 기술로써 ‘카테킨 고함유 녹차추출물’은 EGCG를 96% 이상 함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크로마토그래피법에 의한 분획과 재결정화 공정이 핵심기술로서 식용 가능한 제한적 용매만을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소비자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했다. 이는 국내 유일의 생산기술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식약처는 2017년, 기존 고시형 녹차추출물의 안전성 및 기능성에 관한 상시적 재평가를 실시하면서 ㈜알앤오식품의 ‘카테킨 고함유 녹차추출물’을 고시형 녹차 추출물 범주로 인정함으로써 체지방 감소 및 항산화, 콜레스테롤 개선 건강기능식품의 조기 사업화가 가능해졌다. 
 
인류의 과제, 비만 해결을 위한 노력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관심 분야는 체중 관리이다. 보다 효과적으로 체중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 또한 활발하다. 

지금까지 관련 논문 등을 통해 보고된 EGCG의 임상학적 효능은 체지방 감소를 통한 항비만, 항산화, 당뇨·동맥경화 및 고혈압·콜레스테롤 등과 관련한 대사증후군 개선, 보습증진과 항주름 등의 피부 건강 개선, 기억력 개선 등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EGCG는 지방분해 작용기전이라는 것이다. 이는 식욕 억제 작용기전의 특성을 지닌 대부분의 비만 억제제가 소화기관 등에 무리를 주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훌륭한 대체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알앤오식품은 EGCG가 지닌 이와 같은 효능을 살려 젊은 층 시장을 타켓으로 한 비만과 피부건강 개선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류 대표는 특히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비만을 관리할 수 있는 커피 맞춤형 첨가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 왔다. 커피는 브랜드 고유의 맛과 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관련해 특유의 맛과 향이 없는 ‘카테킨 고함유 녹차추출물’은 커피 첨가제로 적격이어서 그 활용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또한 누구나 아름다운 피부를 오래 간직하려는 욕구가 있기 마련인데 EGCG의 주름억제 기능은 피부 미용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
한편 비타민 C의 항산화력의 20배에 달하는 EGCG의 항산화 기능은 인류의 소망이기도 한 노화를 억제하기 위한 하나의 예방책으로도 그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가진 제품이라도 섭취방법이 간단하지 않다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주)알앤오식품은 ‘카테킨 고함유 녹차추출물’을 캡슐제품과 스틱제품 라인으로 분류해 생산할 예정이다. ‘카테킨 고함유 녹차추출물’ 소재와 비타민 C를 일정 비율로 혼합하게 될 캡슐제품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카테킨 고함유 녹차추출물’만으로 구성될 스틱제품은 수용성으로 커피 등 마실 거리에 첨가해서 음용하거나, 요구르트 등에 첨가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류건식 대표는 더 건강한 사회를 위해 자신이 가진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해 온 인물이다. 더욱 안전하고 우수한 기능을 갖춘 건강기능식품을 위해 류 대표와 (주)알앤오식품의 구성원들은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류 대표는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 비율이 30%에 달한다. 비만으로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노력이 그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전했다. 인간의 건강한 삶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주)알앤오식품이 그리는 밝은 미래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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