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체육계 적폐와 폭력 없앨 것

쇄신안 발표 “성폭력 가해자 국내·외 재취업 없을 것”

  • 입력 2019.01.15 15:52
  • 수정 2019.01.15 16:18
  • 기자명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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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15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최근 연달아 폭로된 한국 체육계의 적폐와 (성)폭력 근절을 위한 실행대책을 발표하고 대국민 사과했다.

이는 최근 밝혀진 대한빙상회 소속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 선수의 폭행, 성폭행 피해고백에 이어 前유도선수 신유용의 과거 성폭행 피해사실 고백을 통해 체육계에 연달아 파문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한 후속방안이다.

선수들의 연이은 고발로 드러난 은폐사실과 실망스러운 대처로 많은 비판을 받아온 대한체육회가 15일 오전 열렸던 대한체육회 1차 이사회에서 쇄신안을 발표했다.

앞서, 신유용 前유도선수는 심석희 선수의 폭로가 자신에게 용기를 줬다며 ‘KBS 뉴스9’에 출연해 과거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특히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쇄신안 발표에 앞서 “힘든 상황 속에서 용기를 내 준 선수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자정 기능을 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회장은 “성폭력 가해자의 영구제명과 국내·외 재취업 기회를 차단할 것”이라 밝히며, “국내외 체육단체 및 국가별 체육회 (NOC)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부당행위를 저지른 체육 지도자들이 다시는 체육계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근본적인 문제를 뿌리 뽑겠다며, 정부·시민단체와 ‘엘리트 체육 시스템’ 재검토를 통해 한국 체육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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