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 교육인, 명작(名作)을 완성하다

이정민 명작수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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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중 '수포자'(수학 교과 학습을 포기하는 학생)는 무려 74%. 타 교과목과는 달리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학습을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들의 대부분은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답변과 함께 딱딱한 입시 교육에서 학업만족도를 느낄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학생들에게 진정한 공부의 재미를 알려주고자 하는 수학학원 원장이 있다. 바로 유튜브 채널 <띵작 수학>의 크리에이터이자 부산 명작수학학원의 대표, 이정민 원장이다. 한해의 수험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강의를 준비하던 이정민 원장이 자신감 가득한 눈빛으로 인사를 건네 왔다. 이 원장은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수학을 잘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대한민국 수학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하고 싶은 '의지'의 가치
이정민 원장이 중학교 2학년에 접어들었을 무렵 인터넷 강의가 보급되었다. 화면 너머의 강사가 전달하는 내용이 흥미로워 한참 웃다 보면 강의가 금세 끝났다. 학교를 마치면 곧장 집으로 돌아와 강의를 반복해서 들었다. 학창시절 최대 관심사는 ‘인터넷 강의’였을 정도였다. 재미로 들었던 강의는 고등학교로 들어가면서 고스란히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이 원장은 강사 활동을 이어오면서 자신의 경험에서 빛을 발한 공부를 시작하도록 이끄는 ‘흥미’와 이를 지속시켜줄 ‘의지’를 최우선시 했다. 10년 동안 많은 학생들의 고민과 마주했다. 그는 자기 확신으로 학업에 대한 의지가 남다른 학생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빠른 시일 내 목표 성과에 한 발 앞서간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리고 학습과정에서 선생의 역할은 확고한 의지를 북돋아주고 적절한 학습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라 확신한다.

수학은 단계를 밟는 과정 하나하나가 중요한 정진의 학문이다. 그러나 주어진 정진의 시작점을 찾지 못한다면 막연함과 열등감을 느낀다. ‘수학 성적이 오를 수가 없다’고 단정한 학생들의 대부분의 고민도 여기서 비롯된다. 수포자를 위해 이정민 원장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인터넷 강의를 제작했다. 중하위권 학생의 학습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였다.

“학창시절에 자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은 외모, 힘, 인기 그리고 성적입니다. 여기서 성적만큼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만들 수 있어요. 하위권 학생들은 계속 공부에 실패를 겪어왔기 때문에 작은 의지를 만들어내는 것 조차 힘들어요.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의지를 붙여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주고 싶었어요. 최소한 학습에 동기를 부여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오칠이 수학> 시리즈를 제작한 이정민 원장은 기성 강의에서 제공하지 않는 콘텐츠로 수학에 관심을 잃었던 하위권 학생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과 친근감을 조성하기 위해 유행어를 사용하고 젊은 강사로서 에너지를 표출하면서 수학에 붙은 딱딱하고 엄밀하다는 인식을 벗기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강의 시간을 20분으로 한정 했다. 중하위권 학생의 수준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이 원장의 풀이가 이어진다. 학습 의지가 있었지만 학원이나 학교에서수업 강좌가 개설되지 않아 갈증을 느꼈던 학생들을 위한 강의였다. 그는 “5등급에서 7등급을 2등급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18점의 학생이 단기간 내에 80점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하며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 환경도 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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