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문희상 국회의장은 안규백 국방위원장, 원유철 의원, 유의동 의원 등과 함께 평택에 위치한 해군 2함대를 방문했다. 이날 문 의장은 국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천안함 용사들을 참배했다.
"해군 장교출신 문희상입니다"라고 첫 인사를 띄운 문 의장은 "우리 해군이 보여준 위국헌신에 국회를 대표해 깊은 감사와 신뢰를 보낸다"며 부대 현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해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국민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환영하며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만 가지 일 중 단 한 가지, 안보를 놓치면 전부를 놓치는 것이다. 안보에 실패하면 돌이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첫 번째 전제가 '강력한 안보태세 확립'이었던 것을 말하며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이면서도 국방의 의무를 통해 최강의 예비군을 유지하고 있다. 내륙국가이면서도 해군을 유지하는, 말 그대로 유비무환의 국방정책을 실행한다"라고 다시 한번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문 의장은 "우리 정부가 자신 있고 당당하게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우리 군의 강한 국방력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후 문 의장은 천안함 용사들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위국헌신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 의장은 해군 부대 내에서 장병들이 이용하는 병영카페에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