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페이스, 신(新) 교육의 새바람

고성민 (주)틴커스페이스 대표 김은비 기자l승인2018.12.03l수정2018.12.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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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 년간 과학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맞이했다. 특히 주축을 이루는 3D프린팅은 항공, 자동차, 의료 분야에서 기대한 역할을 하며 미래지향적인 변화에 발맞추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정부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융합 교육의 첫 걸음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메이커 교육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고 뒷받침하는 교육시설을 마련하기로 발표했다. 4차 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을 적극적으로 교육 지원해 메이커를 발굴하겠다는 의미다. 고성민 대표는 메이커 교육에 주력해 온 강사 출신 대표다. 교육 현장에서 메이커스페이스에 대한 수요는 확대되고 있지만 전문 강사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지난 3월, (주)틴커스페이스를 창업했다. 그는 (주)틴커스페이스에서 미래를 여는 교육으로 전문 강사 인력 양성과 메이커 꿈나무 양성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주)틴커스페이스만의 특별한 색깔

고성민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수영구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주)틴커스페이스를 찾았다. 딱딱하고 일률적인 사무실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따뜻한 인테리어와 한편에는 바삐 움직이며 제 역할을 하고 있는 3D프린터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 대표는 교육 현장 겸 함께 메이커 문화를 완성하고 공유하는 ‘공방’이라 표현했다.
고성민 대표와 이송하 이사가 (주)틴커스페이스의 법인화에 앞장선 이유는 남다르다. 2015년부터 부산광역시 방과후 교사로 활동하며 학생들의 성장과 함께한 고 대표와 이 이사는 보다 많은 사람들과 메이커 문화를 완성하고 싶었다. 그들의 바람이 정부 정책과 사회 기대와 같은 방향으로 향하며 송하 강사들을 양성하고 발굴하는 법인을 완성했다.   

“메이커스페이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상상력을 입체적인 조형물로 완성하는 과정은 학생들의 정서 발달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융합교육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전문 강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송하 이사와 함께 (주)틴커스페이스의 교육관을 나누고 함께 하나의 문화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고성민 대표는 회사의 비전을 메이커 교육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며 강사 발굴에 목표를 두고 있다. (주)틴커스페이스가 특별한 이유는 기존의 방과후 강사 양성 업체와는 결을 달리 한다는 점이다. 3D프린터 판매를 위한 교육이나 일회성 체험형 수업이 아니라 최근 추진중인 교육 정책에 필요한 ‘거점 전문 강사’ 발굴에 뜻을 둔다. 제작 개발한 교재를 기반으로 교육하며 예비 강사들이 실전에서 겪는 착오를 줄이고 곧장 현장에서 지도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경력 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강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여성 기관과 협약을 맺어 강사 교육을 통해 재취업의 기회를 마련했다.

“‘3D프린팅, 메이커 어렵지 않나요?’라는 걱정 어린 질문들을 많이 받아요. 컴퓨터 활용 능력만 있다면 실질적인 교육 현장 내용을 집중적으로 익히기 때문에 함께 공부하다보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메이커 교육의 중요성

메이커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하다. 직접 디자인한 제품들이 마침내 눈앞에 현실로 나타난다. 종이에 인쇄하듯 3차원 공간에서 각자의 상상력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주)틴커스페이스의 커리큘럼은 단계별 학습을 큰 틀을 두고 진행한다. 디자인부터 모델링까지 기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매주 다른 주제로 새로운 기능을 접목시키며 배워 나간다. 강의진도를 따르다보면 6개월 이후에는 주체적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메이커 교육은 일반 교과목과 달리 목표에 대한 결과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어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하나부터 열까지 학습자의 아이디어가 곳곳에서 발현돼 수업 목표와 이어지는 효과도 뚜렷하다.

고성민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코리아 문화 수도 조직 위원회가 후원하는 <지역 문화 활동가> 사업에도 학생들과 함께 준비 중이다. 16명의 팀원들은 부산의 15개구와 1개의 군을 각각 맡아 랜드마크를 디자인하고 3D프린터로 직접 완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고 쌓아온 실력도 발휘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고성민 대표는 “미숙한 학생들이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돕는 일이 (주)틴커스페이스가 존재하는 이유다”라고 뜻 깊은 소감을 덧붙였다.  


김은비 기자  eunb@epeopl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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