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강세 무기명회원권 이후의 회원권시장 변화

2018년 12월 골프회원권시황

  • 입력 2018.11.28 15:00
  • 수정 2018.11.28 15:01
  • 기자명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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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점진적으로 낙폭이 축소되고 있으나 한동안 상승폭이 컸었던 중가대 종목들의 하락이 주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4/4분기 중반까지 수도권 근교의 종목들의 상승폭이 줄곧 이어졌던 만큼, 대기하던 매물들의 공세에 시세가 밀리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둔화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된 이후에 부동산시장의 냉각까지 겹치면서 매매심리에도 부정적인 분위기가 전파되고 있는데, 이 역시 시장에는 부담요인이다. 최근 부동산의 급등에 따른 일부 유동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됐을 것이나 시세가 하락하면서 회원권시장 내에 추격매수는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무기명회원권과 초고가대 종목들은 타 종목들 현황과는 달리 별다른 반응이 없고 오히려 무기명회원권들은 추가적인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어 주목된다. 결국, 다수의 골프장들이 추가발행을 꺼리고 있어 당분간의 상승세는 유효할 것으로 보이고 연말 회기주기에 맞춘 법인수요가 가세하면 해당 무기명 종목들은 예상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이끌 수도 있는 여건이다. 

하지만, 무기명회원권 또한 종목별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대체적으로 무기명회원권 붐이 일던 시점이 2012년~2013년부터였기 때문에 골프장별로 설정했던 만기(대체적으로 5~7년)가 도래해오기 때문이다. 시세가 급등한 가운데 이들이 시중 매물로 출회하게 되면 큰 상승세 이후에 조정기가 있을 수도 있다. 매매자들이나 무기명회원권 회수 및 재분양을 기획하는 골프장 입장에서도 시기적으로 면밀한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가 될 여지가 있다 하겠다. 

종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초고가종목은 기명회원권의 경우, 보합 및 강보합 추세를 유지하면서 시세를 지탱하고 있고 무기명회원권은 매물기근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곤지암권에서는 남촌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스트밸리의 상승세에는 제동이 걸렸고 인근의 렉스필드도 보합이다. 강북권은 가평베네스트가 매도수 주문이 공백기를 거치면서 변동이 없지만 비젼힐스는 대기매수 영향으로 강보합을 이어가고 있다. 무기명회원권은 전반적으로 강세인데 실거래는 전무한 여건이고 태광무기명의 경우는 거래없이 호가상 최초 분양가의 110% 수준으로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으로 고가권은 보합 및 약보합 추세로 전환 중인 양상이다. 용인권에서는 신원과 아시아나가 보합으로 방향을 틀었고 지산은 매물이 누적되면서 약세이나 인근의 화산은 저평가 진단 이후에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강북권에서는 서울한양이 가을시즌 이후 매물이 유입되면서 호가가 소폭 내렸고 서원밸리가 보합에서 변동이 없었지만 송추는 상승세를 보이면 상반된 흐름이다. 가평권은 아난티서울이 분양물건에 밀려 기존 기명회원권들이 매물화되면서 시세가 하락하고 있어 보유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데, 시세조정기에 진입한 시장 분위기와 매매자들의 원성을 감안하면 당분간 시세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반면, 인근의 마이다스밸리는 매물 확인이 어려워 강보합세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숨은 블루칩으로 지칭되고 있다. 

중가종목은 경계성 매물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특히 수도권의 환급성이 높은 종목들이 흐름에 부합되었는데, 강남권의 기흥과 남서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또한 경쟁 종목인 88과 뉴서울, 태광, 수원들도 대체적으로 가격이 내렸고 거래 빈도가 낮아 매수가 대기하던 신안회원권만 유독 상승세를 시현했다. 
강북권은 뉴코리아 남자회원권이 소폭 상승에 성공했으나 서서울, 레이크우드는 이렇다 할 변동을 이끌지 못했고 포천아도니스는 저가 무기명회원권의 수요 외에는 거래가 미미한 수준으로 전락했다. 뉴코리아의 나홀로 상승은 도심권에 위치한 입지적인 조건 외에 여성회원권이 금년 신고점을 찍으며 상승한 영향도 가세한 듯하다. 
 
저가종목은 약보합세가 우세하다. 하락장에서도 물량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편이나 거래 빈도가 높다 보니 과대낙폭은 방어하는 양상이다. 강남권에서는 한원이 유일하게 소폭 상승을 시현했지만 골프와 플라자용인이 하락했고 여주권에서는 승승장구하던 솔모로가 하락반전한 것을 비롯해서 여주주식도 시세가 내렸다. 
한편, 강북권에서는 몽베르가 거래부진을 겪고 있고 이외 이포와 양주회원권도 소폭 내림세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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