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이자 사업가인 안기풍을 주목한다

세계 100여 개국 수출을 목표로 달린다

  • 입력 2018.11.26 11:34
  • 수정 2018.11.29 16:56
  • 기자명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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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풍 코리아핫픽스·주식회사 캐노픽스 대표
안기풍 코리아핫픽스·주식회사 캐노픽스 대표

발명가이자 사업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코리아핫픽스 안기풍 대표이다. 안 대표가 발명한 제품인 ‘캐노픽스 CANOFIX’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잇따른 러브콜로 전 세계 33여 곳이 넘는 곳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11월 인터뷰를 위해 찾은 날도 안 대표는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논의가 한창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전히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내는 안기풍 대표를 만나봤다.

최고의 발명품 ‘캐노픽스(CANOFIX)’
캐노픽스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캐노피, 어닝, 차양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세계 최초 빗물 재활용을 가능하게 한 캐노픽스라는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된 코리아핫픽스의 고유브랜드 상표 제품상품이다. 특히 캐노픽스라는 말은 2007년 안 대표가 상표 출원 및 등록을 하기 전까지 사용되지 않은 말이었으며, 해외 시장 수출을 시작하면서 CANOFIX의 영문 상표는 국내 및 해외 59개국으로 상표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 ‘캐노픽스’는 차양을 일컫는 캐노피(CANOPY)와 픽스(FIX)의 합성어이다.

업력 26년차인 발명가족기업인 코리아핫픽스는 익스테리어 DIY 전문기업으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특허제품이다. 다양한 익스테리어 제품 발명을 통해 시장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으며, 현재는 익스테리어 제품 외에도 인테리어, 생활용품, 아두이노 교구 등 여러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기존에 많이 사용된 중국 제품은 바람에 쉽게 날아가고, 깨지는 등 하자 발생이 빈번했습니다.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로 마음을 먹고, 2006년 전 세계 각국의 건축박람회를 통해 시장성을 파악했습니다. 이스라엘, 독일, 미국, 일본 등 캐노피 관련 제품을 모두 수입해서 분석을 했습니다. 수출하기위해서는 기존의 제품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야 했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캐노픽스입니다.”

안 대표의 최고의 발명품인 캐노픽스는 간편한 설치와 높은 내구성을 강점으로 국내 253개 지역대리점과 해외 33개국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캐노픽스는 주택, 상가 공장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될 수 있으며, 일조량을 조절하는 것뿐만 아니라 빗물의 침투를 막아 건물 외벽의 부식을 방지한다.

또한 방탄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사용으로 내구성이 뛰어나 사용수명 10년 이상으로 길다는 것이 강점이며, 설치 시에도 길이에 관계없이 한 장의 시트로 이음새 없이 연결 설치가 가능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캐노픽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는 빗물을 저장하는 배관을 통해 빗물재활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하단에 LED를 연결할 수 있어 조명역할을 하는 기능도 있으며, 캐노픽스를 두 개 아치형으로 연결해 자전거 보관대, 연결통로 등으로 설치 가능한 점에서 많은 장점을 지녔다.

캐노픽스는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설치, 강한 내구성을 지닌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를 넘어 세계 33여 곳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매년 매출 성장을 보이는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안 대표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와 무역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4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안 대표는 “대리점을 운영하시는 분들 중에는 젊은 분들에서 7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좋은 모습으로 사업이 번창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며 “대리점들과 같이 발전하는 동반성장을 목표로 두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무료 재능기부; 캔랩(CanLab) 창의과학 발명교실
안기풍 대표는 어린 시절 공부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담아, 무료 재능기부 교실인 ‘캔랩 창의과학 발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캔랩 창의과학 발명교실’은 지난해 첫 수업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되고 있다.

아두이노 프로그래밍, 전자, 물리, 3D, 로봇, DIY목공, 발명 물리, 과학, 우주, 천문, 포토샵, 비행체, 전기, 중장비, 용접 등 각 분야 전문가와 교수의 재능기부를 통하여 이론과 실기를 교육한다.

안 대표는 “캔랩은 제가 어려서 부터 꿈꿔온 것을 현실로 만든 창의 과학 발명교실이자 연구소입니다.”며 “더 많은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창의적인 사고방식과 참된 인성을 심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이곳에서 노벨과학상을 수상하는 인재가 배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안혜연·안수연 자매 발명가
안혜연·안수연 자매 발명가

안혜연·안수연 자매 발명가로 이름 알려
안기풍 대표는 발명가족이라는 타이틀도 지녔다. 안 대표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발명에 두각을 드러냈다. 큰 딸 안혜연 씨와 작은 딸 안수연 씨는 어려서부터 블록 집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무형을 유형으로 바꾸는 일에 즐거움을 느꼈으며, 첫 발명품도 같이 만들며 자매 발명왕으로 신문과 방송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안 대표의 큰 딸인 안혜연 씨와 작은 딸 안수연 씨는 지난 2016년 제 51회 발명의 날, 각 각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들의 뒤에는 든든한 아버지, 안 대표의 꾸준한 지원이 있었다. 안 대표는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건축박람회 등 해외 전시회를 같이 다니며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

안혜연 씨는 발명가 및 사업가를 목표로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며, 안수연 씨는 대학에서 로봇개발 등에 관심을 두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안 대표는 “아이들이 바르게 잘 성장하고 자신의 신념대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왔던 대로 꾸준히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 항상 믿고 지지한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I can do it.
안기풍 대표는 전 세계로 수출하는 캐노픽스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이며, 한국익스테리어협회 회장, 캔랩 창의과학 발명교실 소장을 맡고 있다. 1천500여개의 특허출원과 등록을 보유하고 있고 매달 새로운 제품의 특허를 출원하는 발명가이기도 하다. 현재도 여전히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상품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안 대표는 아이디어와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위해 매년 국내 전시회뿐만 아니라 해외 5개국 정도 건축 박람회를 다니고 있다.

안 대표가 내년 상반기 상품화를 준비 중인 개발품에는 운동화(청바지) 블루진 세탁볼이 주목된다. 그는 모든 개발품을 상품화 전 직접 테스트를 거쳐 결과를 도출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한다.

“저는 ‘I can do it!’ 이 말을 가장 좋아합니다. 말로만 하지 않고 실천으로 옮긴다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가는 첫 단추는 끼웠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제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기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진보되고 유용한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안기풍 대표는 내년 매출 성장을 1.5~2배를 목표로 두고 있으며, 안 대표의 큰 꿈은 자신이 개발한 상품이 전 세계 100여 곳에 수출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의 실천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100여 곳 수출 목표를 머지않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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