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입시의 비결, '진심'에 있다

황현정 제니스국어전문학원 원장 김은비 기자l승인2018.10.04l수정2018.10.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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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는 지역에서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며 전문 학원들과 전문 강사가 모여 있다. 그중에서도 제니스 국어 전문학원은 실력 있는 입시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제니스초등수학·제니스 수학전문까지 교육의 폭을 넓히며 센텀· 마린시티의 대표 학원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황현정 원장을 만나, 국내 사교육의 흐름을 읽는 교육자이자 경영자로서 가져야 할 덕목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책 속에 답이 있다
황현정 원장이 안내한 국어 전문관으로 들어서자 책장을 가득 메운 빼곡한 참고서들이 취재진을 반겼다. 눈길을 사로잡은 낡은 교재들은 황 원장이 오랜 시간 동안 교육 연구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한눈에 알 수 있을 만큼 양이었다. 황현정 원장은 22년 차, 언어영역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정 교과서부터 2015 개정교육과정까지 입시 교육의 변화를 몸소 느끼며 언어 교육의 기틀을 바로잡고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학능력평가에서 외국어 영역의 절대평가로 개편되면서 언어와 수리 영역의 비중이 높아졌다. 선택 과목으로 등한시했던 언어가 이제는 대입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며 입시 준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분다.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평가 기준 역시 지필 고사에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하는 서술형 평가로 유형이 변화하였다. 단순히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과정보다 이해한 바를 명확하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대입에서 포트폴리오나 자기소개서를 강조하며 언어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이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황현정 원장은 “문제 풀이 중심의 언어 교육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라며 독서를 통한 가치관을 바로잡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꾸준한 독서와 토론, 논술을 통해 내공을 쌓고 구술 능력을 키우는 것을 다시금 강조했다.

“IT의 발전으로 학생들이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반면 독서를 통한 지식 습득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언어 영역은 이해의 학문입니다. 단시간 내에 성과를 바라보기보다 어휘, 어법 등 기본적인 부분부터 다져 나가야 합니다. 이는 바로 책 속에 비법이 있죠.”

제니스국어전문학원에서 매주 한 권의 책을 권장하는 이유도 여기서 비롯된다. 주로 가치 탐구와 표현 활동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서적을 선정해 학생의 언어 기반을 완성하는 데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 소설, 시 등 문학뿐만 아니라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과학, 정치, 역사 관련 도서를 비중 있게 커리큘럼으로 구성했고 언어 이외의 학습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그리고 사자성어나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맞춤형 로드맵으로 긴 호흡이 필요한 언어 영역과의 마라톤을 완주하도록 도왔다.

황현장 원장의 교육 철학
황 원장은 학원을 이익 창출의 일환으로 바라보지 말자는 원칙을 세우고 교육 사업과 경영에 뛰어들었다. 제니스국어전문학원이 현재의 궤도에 도달하기까지 실력을 바탕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황현장 원장의 뚝심 덕분이었다. 주위에서는 황 원장에게 적절한 광고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었다. 그는 완곡히 거절하며 학생들에게 진심을 다한다면 자연스레 명성을 떨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황 원장이 추구한 교육은 사세 확장이 아닌 소신껏 학생들을 지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부터였다.

“저의 방식은 경영자로서 보면 패착(敗着)에 가까운 경영 마인드입니다. 모든 학생을 제가 직접 가르치며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강사로서의 오만함이 앞섰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학생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강의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죠. 하지만 제니스국어전문학원의 대표가 된 현재도 같습니다. 화려한 강의 스킬보다 기본을 지키며 곧은 가치관으로 학생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청소년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맞물리는 감수성이 풍부한 시기에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학생은 사소한 부분에도 좌절하고 반복되는 과정에 금세 지친다. 황현정 원장은 오랜 시간 이 시기의 학생들을 지켜보며 인성 교육은 철저하게 하되 결과에 대한 질책과 책망은 하지 않았다. 성적이 학생의 모든 잠재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학생이 전교 1등일 필요는 없다. 하위권의 학생이 중위권이 된다면 충분한 칭찬이 필요하다”며 교육자로서 학생의 역량을 파악해 기회를 주는 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다짐한다.

그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강사로 모범이 될 수 있는 자기 계발을 이어왔다. 수업은 학생과의 약속임을 명심하며 철저한 시간 관리와 강의 연구에 몰두했다. 베테랑 강사로 인정받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 교육의 한계성을 뛰어넘고자 노력했다. 교육 성취도가 높은 서울의 강남구와 대구 수성구의 지도자들과 관계를 맺고 끊임없이 새로운 커리큘럼을 수용해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사교육 시장이 진입장벽이 낮아져 활성화되었지만 결국엔 자신만의 강점으로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강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 교육 역시 섬세하고 많은 노력이 동반됩니다. 지금이 바로 인성, 정보력, 실력으로 똘똘 뭉친 강사들이 필요한 시기이죠.”


김은비 기자  eunb@epeopl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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