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개최···국가 균형발전이 나가야 할 길 모색

  • 입력 2018.09.14 19:32
  • 수정 2018.09.14 22:29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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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18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정책박람회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40개 학회와 14개 국책연구 및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식인들과 전문가들이 지역 중심의 담론을 형성, 국가 균형발전이 나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의 3대 가치로 지목되는 '분권', '혁신', '포용'을 중심으로 한 집단지성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기조 강연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맡았다. ‘지방분권이 국가 경쟁력과 균형발전을 이끈다’라는 주제로 이뤄진 강연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재원을 자체적으로 조성할 것과 함께 상생의 길을 제안했다. 

 
‘분권’, ‘혁신’, ‘포용’이라는 세 가지 주제, 69개 발제로 이뤄진 학회 세션에서 한국도서(섬)학회장인 김농오 목포대 조경학과 교수는「우리나라 도서이용실태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논문을 통해 "첫째, 낙도(落島) 아닌 낙도(樂島)로 섬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5차 국토종합계획에 남해안 해양도서(섬) 관광벨트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둘째, 일정 규모 유인도서에 선박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는 항만을 만들어 안심하고 어로행위를 하도록 해 정착민들을 유도하고 귀어 및 귀도인들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 셋째, 향후 국제적 환경단체 등 압박에 적극 대응,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하기 위하여 국립공원이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 유산이 된 곳 등은 지역주민 이주대책과 적절한 토지보상 생계대책을 수립해주어야 한다. 넷째, 섬 주민들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무리한 상향식 개발을 지양해야 한다. 다섯째, 도서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시킬 광역행정협의회의 조직화와 함께 전국규모의 도서발전센터를 만들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도서의 65%가 전남에 있고 전남 섬의 64% 이상이 목포권에 있어 목포시를 서남권 해양관광거점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송재호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정부는 이번 정책박람회를 통해 수렴된 각계 고견을 깊이 새겨 향후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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